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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황대인, KIA 미래로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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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담금질 후 시범경기 맹타, 내야 수비 불안은 과제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고졸 신인 내야수 황대인(19)이 착실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황대인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KIA는 황대인을 내야의 미래로 키우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당히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황대인은 캠프 기간 치러진 연습경기부터 중용되며 기량을 점검받았다. 그 결과 투타에서 신인으로서의 한계와 가능성이 모두 드러났다. 타격에서는 프로 수준의 빠른공과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불안함이 있었다.

시범경기 들어서도 황대인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첫 경기였던 7일 NC전에서는 9회초 대타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일 NC와의 2차전에는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11일 삼성전에서도 3회말 3루 대수비로 출전해 이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3경기 황대인의 타율은 6할6푼7리(6타수 4안타). 아직 표본이 적긴 하지만 확실히 스프링캠프 기간에 비해 성장한 모습이다. 안타 방향도 오른쪽, 왼쪽, 가운데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삼성전, 3회말 수비에서 이흥련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한 것. 하지만 KIA 코칭스태프는 수비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 믿고 황대인을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KIA 팬들은 황대인이 안치홍처럼 이른 시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경찰청에 입대한 안치홍도 고졸신인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2루수)로 성장했다.

황대인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현재 KIA 내야진이 그리 탄탄하지 않기 때문. 일단 주전 3루수 이범호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2루수 또는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공수에서 쑥쑥 커가는 황대인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것이 KIA 팬들에게는 올 시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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