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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충무로 여제 김혜수의 상상초월 변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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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지배자 엄마 역, 뱃살과 거칫 머릿결 눈길

[권혜림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차이나타운'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에서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영화 '타짜' 속 정마담, '도둑들'의 금고털이 도둑, '관상'의 매혹적인 기생,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의 미스김까지 매 배역 자신의 개성을 담은 연기를 펼쳤던 김혜수가 이번엔 이미지부터 강렬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엄마 역은 '누구나 그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인물이다.

엄마는 본명도 과거도 베일에 싸여 있는 이민자 출신으로 폭력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조직을 일구고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처리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면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거친 세계에서 살아 남은 여자답게 하얗게 센 머리칼과 주근깨 가득한 피부 등은 엄마의 캐릭터에 더욱 설득력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혜수는 이제껏 스크린에서 본 적 없었던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변신의 역사를 뛰어 넘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배우로서는 결코 쉽지 않았을 특수 분장으로 두둑한 뱃살을 만들고 거친 머리칼과 피부를 연출하는 등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이다. 그는 분장, 의상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변신을 누구보다 즐겼다는 후문.

이에 한준희 감독은 엄마 캐릭터를 두고 "김혜수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에는 김혜수와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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