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막내팀 kt 위즈를 혼쭐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2방 등 장단 11안타를 쳐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4로 이겼다.
전날(7일) 5-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박병호는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5회 만루포를 날리는 등 혼자서만 6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3이닝 동안 36구를 던지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넥센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병호가 kt 위즈 선발 앤디 시스코에게 2점홈런을 쳐 2-0으로 앞섰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 위즈는 4회초 이지찬의 적시타로 이대형이 홈을 밟아 1-2로 쫓아왔다. 5회초에는 넥센 수비진의 연달은 실책으로 안중열이 홈을 밟아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넥센은 5회말 kt 위즈 유격수 김선민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유한준이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쳤는데 김선민이 타구를 놓쳤다.
만루 기회는 계속됐고 후속타자 박병호는 kt 위즈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순식간에 점수는 7-2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박헌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6회 타자일순하며 6점을 몰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7회말에도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아 박헌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t 위즈는 8회초 넥센 네 번째 투수 김정훈의 폭투와 조중근의 2루수 앞 땅볼로 2점을 추격했다.
넥센 두 번째 투수 한현희는 투구 내용이 좋지는 못했다. 3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넥센 다섯 번째 투수로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조상우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건창과 김민성은 각각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박헌도도 2타점을 올렸다.
kt 위즈 시스코는 4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했다. 한편 전날 3안타에 그쳤던 kt 위즈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1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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