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6강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대진표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야 완성됐다.
울산 모비스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함에 따라 가장 관심을 모았던 2위의 주인공은 원주 동부였다. 동부는 5일 최종전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88-70으로 꺾고 2위를 확정했다. 공동 2위였던 서울 SK 역시 고양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뒀지만, 공방률에서 앞선 동부가 2위를 차지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동부와 SK는 결국 양 팀간 골득실까지 따져 순위를 가려야 했다. 동부가 공방률에서 37점 앞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동부가 김영만 감독 체제로 돌아서면서 곧바로 4강 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3위 SK와는 달리 동부는 4강 PO로 직행해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또 4강 PO 1, 2, 5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도 있다.
서울 SK는 3위로 내려앉으며 6강 PO부터 치러야 한다. 이날 전주 KCC를 꺾고 7연승을 달린 창원 LG는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4일까지 공동 4위였던 LG와 오리온스는 6강 PO 대결이 확정됐던 상황. LG가 승리를 거두고, 오리온스가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패하면서 LG는 홈에서 6강 PO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는 동부와 함께 여유 있게 6강 PO를 지켜보면서 전력을 점검할 시간을 벌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분위기를 PO까지 이어가고 싶다"면서 의욕을 보였다.
1위부터 6위까지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 8일부터 6강 PO가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SK와 6위 전자랜드, 4위 LG와 5위 오리온스가 각각 맞붙는다. 승리한 팀은 4강 PO에 진출한다. 모비스가 오리온스-LG전 승자와 만나고, 동부가 SK-전자랜드전 승자와 맞붙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4강 PO는 18일부터 시작한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은 3월 29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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