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의 파괴력을 직접 본 덕아웃 사령탑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말로만 듣던 슬러거의 자질을 목격해서인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구단 훈련장인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타격연습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강정호는 코치가 던져준 배팅볼을 받아쳐 약 360피트(약 110m) 떨어진 실내 타격 연습장 지붕으로 공을 날렸다. 이런 식의 홈런 타구를 이날만 여러차례 담당 너머로 보냈다.
강정호는 "큰 의미는 없다. 그저 연습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허들 감독은 깊은 인상을 받은 눈치였다. 그는 "매우 공격적인 선수"라며 감탄했다.
그는 "강정호은 스윙은 물론 성향도 무척 공격적이다. 우리는 그가 실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첫날부터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인 스윙을 보여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3일 오전 1시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매케니필드에서 열리는 팀 자체 청백전에 청팀의 유격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미국 진출 후 처음 나서는 연습경기여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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