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참가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주 포지션인 유격수 훈련을 먼저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수비 위치는 유격수"라며 "팀은 유격수 강정호를 영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들 감독은 "캠프에서 강정호가 유격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며 "첫 수비훈련은 당연히 유격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다. 강정호의 피츠버그행이 결정된 뒤 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왔다. 확실한 유격수가 있으니 강정호는 팀 사정상 3루수나 2루수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강정호 영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영상을 봤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강정호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들 감독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도 충분하다"며 "2루수와 3루수로도 뛸 준비를 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의 지도 아래 2루수와 3루수 수비 훈련도 함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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