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발간되는 전국지 USA투데이는 27일(한국시간) '올 시즌에 앞서 꼭 알아야 할 이름 100명'을 선정하면서 강정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USA투데이는 "강정호는 잠재력이 풍부한 보석"이라며 "유격수 경쟁자인 조디 머서와 겨룰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이라며 "이에 앞서 벤치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유틸리티 인필더로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먼저 수행해야 함을 강조한 셈.
현재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스프링컴플렉스에서 합동훈련 중인 강정호는 여러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겨울 5년간 최대 1천65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야수로는 최초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터여서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가 '미지의 아시아 유격수'인 강정호 영입을 위해 포스팅비용까지 모두 2천1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40홈런을 친 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선 어떤 성적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문은 "이번 스프링캠프 '미스터리맨'중 하나가 강정호"라며 "27세의 나이에 40홈런을 치며 한국에서 건너왔다. 그의 이런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설사 폭발력이 기대에 못미친다 하더라도 내셔널리그 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홈런을 쳐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USA투데이는 지난 13일에도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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