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의 일본어 공부에 대한 의지가 그의 소속팀 한신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1일 평론가 야노 아키히로가 진행한 오승환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야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 대표팀 출신으로 은퇴 후 스포츠닛폰의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야구인이다.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작년에는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일본어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시간이 날 때 일본어 선생님을 고용해 배울까 한다"고 일본 현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에 스포츠닛폰은 기사 첫머리에 '그것은, 잔류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소문도 커지고 있지만 일본어를 습득하겠다는 것은…'이라고 오승환의 일본어 공부를 그의 한신 잔류 의지로 해석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과의 2년 계약이 종료된다.
벌써부터 일본에서는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약기간 종료 후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 이에 한신은 일찌감치 오승환의 뒤를 이을 마무리 투수를 물색하기도 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오승환의 일본어 공부 소식이 일본 언론을 통해 잔류 쪽으로 해석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해 차지한 구원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는 타이틀에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것보다 작년에는 블론세이브가 너무 많았다. 아까운 일년이었다"고 타이틀보다 구원 실패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오승환은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지만 블론세이브도 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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