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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불편한 안재현·구혜선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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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에 대한 지적 쏟아져

[정병근기자] 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모두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 제대로 갈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가 첫 주 방송을 힘겹게 마쳤다. 16일 방송된 1회는 박지상(안재현)의 과거를 통해 뱀파이어를 전면에 배치했다.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지상과 유리타(구혜선)의 신경전, 지상과 이재욱(지진희)의 대결이 시작됐다.

2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블러드'는 뱀파이어라는 색다른 판타지적 소재를 의학이라는 현실 속에 끌어들이는 작업을 마쳤다. 어울리지 않는 두 소재의 이종교배다 보니 색감이나 장면 전환 등에서 다소 어색한 부분은 있었지만 접붙이기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이뤄졌다.

심각한 건 남녀 주인공인 안재현과 구혜선의 연기다.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극의 스토리와 연출보다 두 사람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많다.

안재현이 연기하는 박지상은 뱀파이어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데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등 내면이 복잡한 인물이지만 장수원의 '로봇 연기'가 거론될 만큼 감정 표현이 서툴었다. 이미지는 잘 맞지만 대사나 표정 등이 어색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오만방자한 의사 유리타 역을 맡은 구혜선은 반대로 감정 과잉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기 변신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독특한 말투 등으로 변신의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직까지 자연스럽지 않은 유리타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캐릭터 표현이 빈약한 안재현과 과하게 넘치는 구혜선이 만나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들은 더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안재현은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임에도 극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큰 책임을 떠안고 있다. 안재현의 연기는 극에 몰입이 되다가도 감정선이 깨질듯 말듯 아슬아슬하다. 회가 지나면서 조금 나아지겠지만 '블러드'가 안고 가는 가장 큰 불안요소다.

구혜선은 기존에 보여줬던 캔디형 캐릭터와는180도 다른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확실하게 알렸지만 아직까지는 스스로도 자신이 설정한 캐릭터에 녹아들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리타 캐릭터는 극에 좀 더 자연스럽게 묻어가는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블러드' 1회는 5.1%, 2회는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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