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흥행 감독 최동훈의 다섯 번째 영화 '암살'이 크랭크업했다.
12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주)케이퍼필름)은 지난 1월31일 촬영을 끝으로 중국 상해와 한국을 오간 5개월여 촬영 여정을 마무리했다.
'암살'은 1930년대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비밀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과 임시정부요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전작에서 최 감독과 호흡했던 배우 전지현과 이정재, 오달수, 최덕문에 더해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추는 하정우, 조진웅,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전지현은 암살 작전을 이끄는 대장이자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이정재가 암살 작전을 지시하는 임시 정부 요원 염석진 역을 연기한다. 3천 달러면 누구든 제거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은 하정우가, 그의 매니저 포마드 역은 오달수가 맡았다. 안옥윤과 암살 작전에 투입된 총기 전문가 속사포 역을 조진웅이, 폭탄 전문가 황덕삼 역을 최덕문이 소화한다.
크랭크 업 촬영은 하정우와 오달수의 연기 장면이었다. 지난 2014년 8월27일 크랭크인해 대규모 오픈 세트를 제작하고 중국 상해와 국내 각지를 오갔던 '암살'은 103회차 5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쳤다.
최동훈 감독은 "'암살'은 지금껏 촬영한 영화와 다른 작품이라 어렵기도 했고 무척 즐거웠다"며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다시 한 번 잊지 못할 작업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안옥윤 캐릭터를 주신 감독님께 가장 큰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정재는 "첫 촬영 때도 그랬는데 마지막 촬영 전날도 잠을 잘 못 잤다"며 "그만큼 특별하고 남다른 작품이었다. 함께했던 200여 명의 스태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하정우는 "너무나 좋았던 현장이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감사드린다"고 '암살' 촬영 종료의 소감을 알렸다.
'암살'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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