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에는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고의 우익수로 다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의 레인저스 구단 전담기자인 캘빈 왓킨스는 "올해 추신수가 우익수로 자리를 완전히 굳히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익수 중 최고가 될 것"이라며 "콜 캘헌(LA 에인절스), 시스 스미스(시애틀), 조시 레딕(오클랜드),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 비해 추신수가 우위에 있다"고 썼다.
ESPN은 "2014년 추신수는 팔꿈치와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변명을 하지 않았다"며 "레오니스 마틴이 올해 1번타자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추신수는 6번타순에서 타율 3할1푼9리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5할2푼2리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추신수는 컨택트 능력과 장타를 만들 수 있는 주루능력, 파워도 갖췄다"며 "2014년 어려움 속에서도 추신수는 가치있는 멤버였다. 그가 다시 재기에 성공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고 희망차게 기사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야구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구체적인 추신수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선수 예측 통계 프로그램인 ZIPS에 의하면 그는 올 시즌 560타석에서 타율 2할6푼 17홈런 46타점 도루 11개가 예상된다고 했다. 출루율 3할7푼2리에 장타율 4할6리의 성적이다.
이는 지난해 거둔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3할7푼4리에 비해 한결 나아진 기록이다. FA 직전 시즌인 2013년 신시내티에서 거둔 '0.285/.0423/0.462'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지만 악몽같던 지난해보다는 꽤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여전히 의문점을 남겼다. 수비력을 포함한 예상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1.8로 나타났다. 일단 올해는 재기에 역점을 두는 시즌으로 봐야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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