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을 눈앞에 둔 강정호를 비중있게 조명했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자신의 희망과 한국팬의 자존심을 안고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했다"며 "강정호의 활약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가장 큰 관심사인 계약 수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4년 계약을 앞둔 강정호는 1천6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바람대로라면 조디 머서와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칠 것이고 2루수 혹은 3루수로 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어 "조디 머서와 경쟁에서 이기고, 신시내티의 강속구 투수 아롤리스 차프만의 공을 치고 싶어한다"는 강정호의 목표를 전하면서 "피츠버그 역사상 강정호 같은 선수는 없었다. 어떤 메이저리그팀도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를 보유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야구의 수준차이를 얼마나 극복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MLB.com은 "강정호는 확실히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면서도 "펠릭스 피에가 지난해 한국의 한화 이글스에서 119경기를 뛰면서 17홈런 92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에서 뛴 적이 있는 피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425경기에서 17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며 두 리그 사이의 차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도착하는 대로 홈구장 PNC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야구장이 궁금하다. 좌중간이 넓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MLB.com은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은 370피트(112m), PNC 파크는 410피트(125m)"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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