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강원도 내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진행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 코리아(제작 씨에이치이엔티)가 시즌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5월 원주시를 시작으로 평창군, 속초시를 거쳐 횡성군을 마지막으로 시즌 3가 마무리되면서 강원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인 문화 올림픽 만들기 작업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12월19일 속초시 편을 시작으로 25일에는 평창군, 31일에는 원주시 편이 MBC를 통해 방송되면서 1년여에 걸친 작업에 대한 결과물이 드디어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조양동 새마을마을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다. 이곳은 실향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지역이 산뜻한 색감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했으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창군은 2018년 동계 올림픽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거쳐 가야하는 장평 IC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는데, 멀리서도 눈에 띄고 야간에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LED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는 화재라는 참사를 경험하고도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수년째 방치됐던 중앙시장 곳곳에는 쉼터를 마련하고 자연 친화적 분위기의 경관조성을 했다. 캐릭터들의 향연속에 포토존 역할도 가능한 다기능 복합 공간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횡성군은 방송을 배제하고 미술적인 내용에 충실하자는 취지에서 강원도 최초의 성당으로 유명한 풍수원 성당 인근마을에 벽화를 비롯해 LED 작업, 조형물 및 설치 작품 작업 등을 통해 타 지역에 비해 미술적 가치를 높였다.
'DNA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대한민국 곳곳에 공공미술의 전형을 선보이고 있는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다양한 벽화 시도로 눈에 띌 수 있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극대화 될 때까지 연구하고 고민하겠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원주, 속초, 횡성, 평창(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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