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중동의 '강호' 이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란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1위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란은 C조에 속해 바레인, 카타르, UAE와 조별예선을 치른다. 이란은 오는 11일 바레인과의 C조 첫 경기로 아시안컵을 시작하고 무난히 조별예선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다르게 바라보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이란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는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핵심적인 이유는 준비 부족이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 후 이란은 단 2번의 평가전만 치렀다. 팀워크를 맞추고, 팀을 발전시키고, 아시안컵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이란의 '테헤란 타임즈'를 통해 "지금 이란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발전하지 못했다. 제한도 많았고, 훈련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이란에는 문제점들이 있다. 이란은 오직 심장과 정신, 영혼만을 가지고 호주로 왔다"며 제대로 아시안컵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솔직히 말해 이란의 아시안컵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는 FIFA 랭킹에서 아시아 1위다. 하지만 FIFA 랭킹은 잘못됐다. 현재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은 일본, 한국, 호주다"라며 스스로 이란을 우승후보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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