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힐러' 유지태의 존재감이 더 강렬해질 전망이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 측은 5일 방송을 앞두고 유지태(김문호 역)가 박민영(채영신 역)을 끌어안고 있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유지태는 끓어 오르는 화를 억누름과 동시에 걱정과 초조, 안도 등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는 표정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극 중 김문호는 채영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과거 사건에 침묵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 인물. 속죄의 의미로 채영신의 직장인 썸데이뉴스를 인수해 그녀를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려고 했으나 자신 때문에 채영신이 목숨을 위협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회 예고에 따르면 김문호는 영신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동안 형 김문식(박상원)과 미묘한 대립을 이어가던 김문호가 "지안이(채영신)는 건드리지 말았어야지"라고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은 시한 폭탄 같은 이들의 관계를 예감케 했다.
또 극이 진행될수록 과거 부모 세대와 이들의 자식인 서정후(지창욱)와 채영신을 잇는 김문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세 사람이 엮여 있는 1992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이들이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러' 제작진은 "상대에 따라 분노를 절제하고, 또 표출해내는 유지태의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눈빛만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됐다"며 "묵직한 이야기를 든든하게 끌고 나갈 유지태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전했다.
'힐러' 9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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