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폴 르갱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랑스 출신의 폴 르갱 감독은 프랑스 '명가' 리옹, 파리 생제르맹 등을 이끌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카메룬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오만 대표팀을 맡아 집중 조련해왔다.
지난해 말 열린 걸프컵에서 폴 르갱 감독의 진가가 확인됐다. 오만은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5-0으로 대파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으로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우승팀 카타르에 패배했지만 카타르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런 자신감과 상승세를 앞세워 오만은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 나선다. 오만은 A조에 속해 개최국 호주와 한국, 그리고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A조에서 호주와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폴 르갱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폴 르갱 감독은 1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가장 힘든 조에 속했음에도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만 축구 최초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겠다고 확신하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로 월드컵에 지속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한국, 호주와 같은 조지만 폴 르갱 감독의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폴 르갱 감독은 "나는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나는 오만이 조별예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나의 팀, 나의 선수들을 믿고 있다. 호주와 한국 같은 팀은 물론 우리에게 무서운 팀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오만이 그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만한 능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폴 르갱 감독은 "나의 팀은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이번 아시안컵 역시 강한 상대들을 만나지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오만 선수들은 더욱 큰 야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만은 호주에 여행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오만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믿고, 그들은 해낼 것"이라며 8강 진출을 확신하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한편, 오만은 오는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A조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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