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장 마지막으로 호주로 합류하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2015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휴식기에 돌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대표선수 대부분은 귀국해 국내 K리거 등과 함께 베이스캠프인 시드니로 향한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내년 1월2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 사이 스완지는 빡빡한 연말연초 박싱데이를 맞아 7일 동안 애스턴 빌라-리버풀-QPR로 이어지는 3경기를 치른다.
승점 25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중인 스완지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있을 때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기성용 외에도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게 될 경우 기성용은 최대 5경기까지 소속팀 스완지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지난 21일 헐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끄는 등 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기성용이다. 스완지 입장에서는 기성용의 대표팀 합류를 허용하는 한 최대한 늦추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가대표 차출 규정에 따르면 대회 개막 전 주 월요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이 축구협회에 기성용의 차출을 이 규정에 따라 최대한 연기해주기를 희망하면서 지연 합류하게 됐다.
한국은 1월 10일 오만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그 전에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기성용은 뛰기 어려울 전망이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28일 허더스필드전을 치르고 29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청용은 최근 볼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그 역시 최대 6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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