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투하트' 이윤정 감독 "젊은 tvN, 패기 느껴져"

[권혜림기자] MBC를 떠나 tvN에서 새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윤정 감독이 두 조직을 비교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연출 이윤정)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과 배우 최강희·천정명·이재윤·안소희가 참석했다.

'하트투하트'는 '주목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주목 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최강희 분)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감독이 tvN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한 이 감독은 MBC를 떠나 tvN 시청자를 만나게 된 것, 다른 조직에서 새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tvN과 MBC가 지닌 각자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그는 "tvN이 젊지 않나. 어렸을 때 맛본 패기를 여기서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게는 두 회사 모두 비슷한 회사라는 느낌"이라며 "양 쪽에서 다 일을 해봤는데 같은 장점을 가진 회사다. 제가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하트투하트'에 앞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미생'이 이 감독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윤정 감독은 "'미생'이 잘 돼 좋다. 다행이다"라며 "(매 드라마) 늘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 압박을 누를 수 있는 현장의 재미가 있다면 그걸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트투하트'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감독이 tvN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오는 2015년 1월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