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이 처음으로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넥센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성현과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문성현은 올 시즌 연봉 8천500만원을 받았는데 2천500만원 오른 1억1천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서 사인을 했다. 인상률은 29.4%다.
문성현은 올 시즌 20경기(17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9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승수로 따지면 앤드류 밴헤켄(20승)과 헨리 소사(10승, LG 이적)에 이어 팀내 세 번째다.
토종 투수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문성현은 재계약을 마무리한 뒤 "프로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중반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며 "중요한 시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동료들과 팀에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성현은 "더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얻은 것도 분명히 있는 한 해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했던 만큼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각오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에서 꼭 살아남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문성현과 재계약을 마무리한 넥센은 201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6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신고,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중 42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률은 9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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