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3-0 완파…1위 탈환

[최용재기자] V리그 최강 삼성화재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3승4패, 승점 38점을 기록, 승점 35점의 OK저축은행에게 잠시 내줬던 리그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8승10패, 승점 27점, 4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가 좋은 출발을 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했지만 중반으로 넘어가자 삼성화재가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삼성화재는 16-13으로 리드를 잡았고, 김명진의 오픈 공격으로 20-17, 20점 고지를 넘었다. 결국 레오의 백어택 성공으로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왔다. 2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백어택 등으로 13-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18-12가 되는 등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막판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한동안 매서웠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5-22로 삼성화재가 다시 승리했다.

3세트, 삼성화재가 내리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13-9로 리드해나가다 13-1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흐름을 현대캐피탈에 내주지는 않았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시간차로 16-14 리드를 잡았고, 레오의 백어택으로 20-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성화재가 25-22로 승리하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부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는 기업은행이 데스티니의 28득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35-33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린 기업은행은 10승5패, 승점 28점으로 여자부 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인삼공사는 10연패에 빠지며 2승12패, 승점 8점으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