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봉길(47)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인천 구단은 19일 김 감독의 해임을 알렸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놓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했다. 지난 2008년 인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0, 2012년 두 차례 감독대행을 거쳐 2012년 위기 수습에 성공하며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됐다.
지난해 김봉길 감독은 인천을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키며 '봉질 매직'의 진가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9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강등권인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애를 먹었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B로 밀린 뒤에는 10위로 강등권을 벗어났다. 하지만 강등 경쟁을 벌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이 인천 구단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 선수 관리 실패 등도 해임 사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 관계자는 "내년에는 구단 운영비가 줄어드는 등 여러가지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구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선수단의 합리적 운영과 함께 성적이 함께 따라와야 한다. 올해처럼 성적을 거두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라며 김 감독 해임 배경을 전했다.
한편, 인천은 새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빠른 시일 내 선임해 팀 혼란을 잠재우고 201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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