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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너' 차예련 "차도녀 아냐…이미지 탓에 오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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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 역, 망설였지만 한 번도 후회 없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차예련이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를 통해 연기 변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차예련, 영화의 실존 인물인 배재철이 참석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배재철의 이야기다. 성공적인 시즌을 끝낸 배재철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비극이 다가온다. 수술로 목숨은 건졌으나 성대 신경이 손상돼 목소리를 잃고 만다.

최근까지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통해 도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을 연기했던 차예련은 '더 테너'를 통해 아이의 엄마이자 배재철의 든든한 아내 윤희로 분했다. 배재철을 연기한 유지태와 부부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윤희는 어려움에 빠진 재철의 곁을 지키며 그의 복귀를 돕는 인물.

이날 차예련은 "한 아이의 따뜻한 엄마이면서 때로는 냉철한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려 고민했다"며 "처음으로 연기 변신을 하는 셈이라 욕심도 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늘 '차도녀' 역을 많이 맡았는데, 사실 제 이미지가 그렇지 않은데도 오해를 하시고 차갑게 보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사실 제 모습은 그렇지 않다"며 "이번 계기로 아이 엄마 역을 연기하게 됐는데 처음엔 더 망설였었다. 그 때는 더 어렸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참여하게 돼 꿈 같은 시간이었다. 제 자신은 이미지 변신을 잘 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는데 보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게 답을 마무리했다.

영화는 실존 인물 배재철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유지태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영화 '심야의 FM'으로 함께 작업했던 김상만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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