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실존 인물 배재철이 배우 유지태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차예련, 영화의 실존 인물인 배재철이 참석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배재철의 이야기다. 성공적인 시즌을 끝낸 배재철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비극이 다가온다. 수술로 목숨은 건졌으나 성대 신경이 손상돼 목소리를 잃고 만다. 실존 인물 배재철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날 시사의 상영 후에는 테너 배재철이 무대에 올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그는 극 중 자신의 모습을 연기한 유지태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지태는 이 영화를 위해 1년 간 성악 레슨을 받았다"며 "하루 4시간 씩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곡들을 마스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보셨을 때 실제로 노래하는 것처럼 보셨을 것"이라며 "너무 수고하셨다. 감독님도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배재철은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예술가들의 삶이라는 것, 무대 위와 무대 밖의 삶은 다르다. 유지태는 이를 디테일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며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줄 모르는 사람 사이엔 어색한 차이가 있는데 유지태는 이를 잘 표혔했다. 노래하는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해 놀랐다"고 감탄했다.
영화는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유지태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영화 '심야의 FM'으로 함께 작업했던 김상만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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