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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이진아, 악동뮤지션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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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달라도 진심 담은 음악, 비슷한 행보

[정병근기자] 음악스타일은 다르지만 행보가 꽤 비슷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 지금까지 가장 돋보이는 참가자를 꼽으라면 단연 이진아다. 14일 방송에서 공개된 이진아의 자작곡 '마음대로'는 방송 후 12시간도 채 안된 15일 오전 10대 음원사이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진아의 음원차트 1위는 벌써 두 번째다. 지난 본선 1라운드에서 부른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마음대로'는 '시간아 천천히'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대 영상 다시보기 100만 건(네이버 TV캐스트 집계 기준) 달성까지도 12시간이 채 안 걸렸다.

이진아의 행보는 지난 시즌2의 악동뮤지션과 닮았다. 장르는 다르지만 둘 모두 가사를 중시하는 데다 새로운 스타일의 신선한 음악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012~2013년에 방송된 'K팝스타2'에서 첫 등장부터 자작곡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다리꼬지마', '매력있어'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고백', '크레센도' 등 자작곡으로 음원차트 1위는 물론이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진아 역시 악동뮤지션의 행보를 고스란히 밟고 있다. 초반부터 완성도 높은 자작곡으로 극찬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음대로'를 들은 박진영은 "음악 관두겠다. 진짜 숨고 싶다"고,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사람을 먹먹하고 멍청하게 만들고 심사를 못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특히 유희열은 "20여년간 만들고 싶은 곡이 있어서 노력해 왔는데 그걸 이진아가 들려줬다"고까지 했다.

이진아는 싱어송라이터로 지난해 정규 1집 '보이지 않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작업해 놓은 자작곡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진아는 'K팝스타4'에서 이제 겨우 2곡을 들려줬을 뿐이다.

이진아는 오디션 초반 임팩트에서 악동뮤지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청자 투표가 반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할 정도의 대중적인 인기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악동뮤지션도 그랬다.

이진아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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