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6연패에 빠뜨리며 연승과 함께 선두권 추격을 재개했다.
동부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3-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동부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3위 자리를 지켰고, 6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동부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한정원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동부는 사이먼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등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삼성은 라이온스와 김준일 콤비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1쿼터를 26-20으로 앞선 동부는 2쿼터 들어서도 허웅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허웅은 3점슛 2방을 포함해 2쿼터에서만 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도 이정석의 3점포 2개로 맞불을 놓았지만 골밑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이먼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47-39로 마친 동부는 3쿼터 초반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51-41, 10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김준일이 여전히 분발했지만 동부의 조직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4-53으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4쿼터에서도 삼성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라이온스가 내외곽에서 활약했지만 외곽포가 침묵했다. 동부는 리처드슨과 김주성을 앞세워 꾸준히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83-74로 경기를 끝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윤호영(1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사이먼(21득점 8리바운드)이 동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허웅(18득점 3점슛 3개)도 외곽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는 김준일(20득점)과 라이온스(21득점)가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 14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74(20-26 19-21 14-17 21-19)83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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