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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강정호 포스팅, 2루수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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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눈 앞, 현지에서 큰 관심…응찰액 1천만달러 예상

[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거포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에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FOX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포스팅 절차를 시작할 강정호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에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강정호에 대한 현지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강정호의 한국 프로야구 경력을 설명한 MLB닷컴은 올 시즌 강정호의 성적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가 극단적인 타고투저 시즌이었다는 점도 전했다. 강정호의 타격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MLB닷컴은 "많은 팀들이 강정호를 2루수로 보고 있다"며 "CBS스포츠에 따르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이 강정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강정호지만,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보다 2루수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MLB닷컴이 인용한 CBS스포츠의 경우 강정호의 포스팅 비용에 대한 예상평도 내놨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의 포스팅 비용이 1천만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강정호에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투수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은 모두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양현종의 경우 포스팅 금액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았고,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지만 연봉 협상 과정에서 계약에 실패했다.

이제 강정호만 남았다. 현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강정호의 포스팅은 오는 15일을 전후로 시작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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