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미생'이 종영 한 주를 남기고 평균 시청률 8%를 기록, 케이블 드라마 신드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영됐던 tvN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8화는 평균 시청률 8.0%,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해 또 한 번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장인들이 밀집한 남자 30-40대와 여자 20-30대 시청층은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지난 16화는 최전무가 지시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오차장(이성민 분)과 영업3팀이 사업을 전개해나가면서 오히려 더욱 고민과 갈등이 깊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사업을 진행해 나갈수록 최종 마진이 턱없이 낮은 등 미심쩍은 부분들이 포착됐다.
오차장은 '꽌시(관계, 중국 사업의 특성상 대인관계를 더 중시한다는 뜻)'를 통해야 하는 이 사업을 전무가 제안했다는 것을 알고 불편해했지만 사업의 성공에 장그래(임시완 분)의 정규직 채용 여부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며 결국 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며, 장그래는 자신을 위해 오차장이 무리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그래는 오차장에게 '나 때문에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나를 구제하려는 것이어든 그만 둬 달라"고 했지만 오차장은 "건방지다. 네가 뭔데 내 판단에 관여하려는 것이냐"며 사업을 진행할 뜻을 비쳤다.
하지만 팀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장그래는 중국 지사의 석대리와 통화하던 중 자신의 의견을 여과 없이 이야기하고 말았다. 앞서 회의에서 장그래에게 "장 팀장 짓 하지 말라"고 밝게 경고했던 오차장은 크게 분노했다.
한편 안영이(강소라 분)는 자신의 아버지를 목격한 장백기(강하늘 분)에게 과거를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지 못했던 과거와 착취를 당해 온 최근까지,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신을 인정해줬던 신 팀장과 멀어질 수밖에 없던 사연도 고백했다.
'미생'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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