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유한준(넥센 히어로즈)도 훈훈한 연말을 맞게 됐다. 넥센은 11일 유한준과 2억8천만원에 2015시즌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
유한준은 이날 오전 목동구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1억6천6백만원에서 인상된 2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143.5%다.
지난 9일 구단에서 가장 먼저 2015시즌 연봉계약한 서건창(내야수)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인상률이다. 유한준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122경기에 출전해 405타수 128안타 타율 3할1푼6리 20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우익수와 중견수로 뛰며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도움을 줬다.
유한준은 계약을 마친 뒤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을 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한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는 나 뿐 만 아니라 팀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며 "개막에 앞서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보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계약을 맺은 만큼 더 착실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그리고 고참 선수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2015시즌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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