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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고민 계속 슈틸리케 "열정, 배고픈 선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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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지훈련 앞두고 기자회견 "경험, 나이 상관없이 발탁 가능"

[이성필기자] "열정이 있고 배고픈 선수를 찾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28명의 대표 후보선수와 2015 호주 아시안컵 및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새 얼굴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격진에서 깜짝 발탁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전지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발했다. 전지훈련 마지막 날 두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13명이 최초로 대표 소집됐다. 아시안컵보다는 동아시안컵을 염두에 둔 선발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 상무)의 경우 상주 경기를 다섯 번 보고 선발했다. 모든 선수는 1~2번 보고 선발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확인 절차를 거쳤다"라며 현미경 관찰 후 선발을 했다고 밝혔다.

제주 전지훈련의 목적은 확실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서 선발 선수 컨디션 조절이 첫 번째 목적이다. 두 번째는 장기적 계획으로 동아시안컵을 대비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선수를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24명 필드플레이어 중 16명이 1990년 이후 출생자라는 것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젊은 선수를 선발했는데 최초 발탁자도 있지만 앞으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이번 대표팀을 꾸렸다"라며 새 얼굴과 가능성 있는 선수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공격진 구성은 여전히 큰 고민거리다.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이 부상 중이고 박주영(알 샤밥)은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불완전한데다 골도 아직 1골에 불과하다.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공격수로는 이정협을 비롯해 김승대, 강수일(이상 포항 스틸러스),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성남FC)가 선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에 김신욱, 이동국이 없는데 만약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 누구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지동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대표팀에 빠졌는데 모든 선수에게 문이 열려있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의 재합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주영이 여전히 공격진 구상 순위에 있느냐는 질문에도 "대표팀 구성에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차두리처럼 경험자도 필요하고 공격, 수비의 균형도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배가 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하겠다는 의욕이 있다면 경험과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 할 수 있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공격진 구성에 대한 복안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열정'과 '배고픔'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잘 풀고 빌드업 과정도 중요하다. 요르단과 이란전에서 각각 70%와 62%의 볼 점유율을 보여줬지만 직선적인 플레이와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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