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확실하게 부활했음을 팬들이 확인시켜줬다.
볼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11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선수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이청용은 48%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엔드류 롱너건이 22%, 크레이그 데비이스가 19%의 지지를 받았다.
이청용은 지난 10월에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두 달 연속 팀 최고 선수로 선정돼 볼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11월 치른 4경기에서 이청용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볼턴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볼턴은 4경기서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월 A매치 두 경기를 치르고 팀에 복귀한 뒤 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기존 측면 공격수에서 벗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욱 좋은 활약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청용의 팀내 비중이 워낙 커지자 당장 닐 레논 감독의 고민도 터져 나왔다. 레논 감독은 지역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절대적으로 이청용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지난 2009년 볼턴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이청용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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