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원로 배우 김지미가 2014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
2일 여성영화인축제 측에 따르면 김지미는 오는 4일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선재에서 열리는 2014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 트로피를 안는다.
김지미는 데뷔 이후 '스크린의 요정' '한국의 리즈테일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아름다운 여배우로 주목 받았다. 1958년작 '별아 내가슴에'(연출 홍성기)의 주연을 맡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떠올라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그는 동시대 또래 여배우들이 은퇴를 선택한 후에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 '길소뜸'(1985)과 '티켓'(1986)에서의 연기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연기 뿐 아니라 영화 기획과 제작,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의 전방위에서 활약했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아름다운 여성영화인"이라며 김지미의 공로상 수여 의미를 밝혔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다큐멘터리)을 선정, 수여함으로써 2014년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나머지 부문 수상자 역시 곧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의 사회는 고아라가 단독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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