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캡틴' 리카르도 포웰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꺾고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 4연패를 끊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는 전자랜드 포웰과 LG 문태종의 대결이었다. 전자랜드가 포웰을 앞세워 리드해나가면 LG가 문태종의 득점으로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1쿼터에서 포웰은 13득점, 문태종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각자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까지 21-15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포웰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시작했다. 그 사이 LG는 메시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김영환에게 3점슛을 내주며 34-33, 한 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54-52, 2점 차 리드로 4쿼터를 맞은 전자랜드. 4쿼터에서는 다시 포웰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포웰은 4쿼터 첫 득점을 시작으로 5분만에 8득점을 몰아넣었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66-5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김진 LG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LG는 제퍼슨의 적극적인 인사이드 돌파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종료 17초 전이었다. 75-69로 앞서 있던 전자랜드가 문태종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5-72까지 쫓긴 것. LG의 파울작전이 이어졌고, 정병국은 자유투 2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스코어는 76-74, 2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마지막 승자는 전자랜드였다. 정병국이 LG 파울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이번에는 깔끔하게 모두 성공시키면서 78-74를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전자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웰이 4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총 3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병국도 경기 막판 귀중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10득점을 올렸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전주 KCC를 8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2연승을 달렸다. 3쿼터까지 60-58로 근소하게 앞서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에서 모비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74-69로 승리했다. 라틀리프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에 10리바운드를 추가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 27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8(21-15 13-18 20-19 24-22)74 창원 LG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4(24-18 15-22 21-18 14-11)69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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