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윤제균 감독이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알렸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과 배우 황정민·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김슬기가 참석했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한 남자와 그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 드라마다.
윤제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현 세대가 신세대, 구세대로 나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젊은 세대 분들에게는 이 영화를 통해 어르신들, 부모님 세대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이어 "부모님 세대는 이 영화를 보시며 옛날 생각을 하시겠지만, 젋은 세대에 대한 배려를 느끼시면 좋겠다. 신·구세대가 이 영화를 통해 조금 더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 중 영자 역을 연기해 젊은 시절부터 70대 연기까지 소화한 김윤진은 "아직 무대에 설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1년 반을 기다리고 지금 막 영화를 보고 왔다. 창피할 정도로 눈물이 나와서 자막이 올라가자마자 화장실로 도망가 급수정하고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촬영하며 너무나 긴 후반 작업을 거쳐 보다 완벽한 영화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진심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극 중 황정민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덕수로 분한다. 김윤진은 독일에서 청년 덕수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하게 되는 동반자 영자 역을 연기한다. 오달수는 덕수와 긴 세월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친구 달구 역을 맡아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국제시장'은 오는 12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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