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오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4 AFC 어워즈를 개최한다. 어워즈에 'AFC 명예의 전당(AFC’s Hall of Fame)' 시상식을 진행한다. 1954년 마닐라에서 출범한 AFC의 창립 60주년에 맞춰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선정했다.
10명으로 구성된 헌액자에는 홍명보 전 감독이 선정됐다. 홍 감독은 1990 이탈리아,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02 한일월드컵 등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2000년 처음으로 외국인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0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세계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경력을 인정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9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 8강을 제조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을 지휘하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감독으로 경험했다.
AFC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 2004년 FIFA 100인 선정,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브론즈볼 시상 등 2002 월드컵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A매치 136경기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A매치를 뛰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홍명보 감독의 경력을 조명하며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인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2으로 지고있다 종료 5분을 남기고 1골 1도움을 해냈다며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함께 선발된 10인에는 알리 다에이, 호마윤 베흐자디(이상 이란)을 비롯해 오쿠데라 야스히코, 사와 호마레(이상 일본), 쑨원(중국), 해리 키웰(호주), 소친아운(말레이시아),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바이충 부티야(인도) 등이 헌액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30일 마닐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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