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제는 한 번 터질 때가 됐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박석민의 타순 조정이다. 류 감독은 "(박)석민이가 6번 타순에 자리한다"며 "6번에서 터져줘야 한다"고 웃었다.
박석민은 앞서 치른 1~4차전에서 5번에 배치돼 채태인, 최형우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했다. 그러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극히 부진했다. 단 1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삼진만 6개를 당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석민이 6번으로 내려가고 대신 이승엽이 지명타자 겸 5번 타순에 나온다.
또한 손가락 인대를 다쳐 2, 3, 4차전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박해민이 이날 다시 중견수 겸 7번타자로 먼저 나선다. 류 감독은 "어제(9일) 타격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별 문제가 없어 보여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박석민도 그렇지만 최형우도 큰 타구가 좀 나와야 한다"고 걱정했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로 괜찮았다. 그러나 4번타자로서 류 감독이 기대하는 장타가 부족하다. 홈런은 아직 없고 2루타만 2개 쳤다.
한편 류 감독은 5차전 넥센 선발로 나오는 헨리 소사에 대해 "잠실구장에서 투구내용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선 상대팀이 다르지 않느냐.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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