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초전박살 영웅 군단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1차전 전승 가도를 달렸다.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강정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국시리즈 패권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7.4%(24/31)에 이른다.
포스트시즌 시리즈 1차전에서 넥센은 전승을 거두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창단 첫 가을야구 출전권을 따낸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뒀지만 이후 3연패하며 리버스 스윕을 당해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 올 시즌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올라온 LG 트윈스. 넥센은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한 뒤 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을 내리 따내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넥센.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승리는 넥센의 차지였다. 넥센은 2회초 2점을 선취한 뒤 2회말 나바로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터진 강정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삼성을 꺾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도 가져가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고도 충격의 3연패를 당했던 넥센이다. 1년 전의 기억은 염경엽 감독은 물론 넥센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을 터. 포스트시즌 3연속 1차전 승리가 넥센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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