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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밴헤켄-신정락 '가을밤 수놓은 K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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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LG 플레이오프 2차전, 양 팀 선발 나란히 탈삼진 10개씩

[류한준기자]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경기 승패를 떠나 양 팀 선발투수들의 수준 높은 투수전을 만끽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28일 목동구장은 쌀쌀한 가을밤 날씨를 뜨겁게 만든 '삼진쇼'가 펼쳐졌다.

이날 두팀의 선발투수로 나온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신정락(LG)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삼진 퍼레이드를 보여줬다.

밴헤켄은 올 시즌 178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탈삼진 부문에서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180삼진)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닥터 K'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밴헤켄은 이날도 1회초부터 삼진쇼를 보였다. 톱타자 정성훈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황목치승과 박용택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다. 첫 이닝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다. 그는 3회초에도 역시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에 맞선 신정락의 투구는 더욱 인상 깊었다. 그는 올 시즌 LG의 고정 선발 투수도 아니었다. 15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선발등판은 7차례뿐이었다.

넥센을 상대로는 정규시즌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3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5.87로 높았다. 목동구장에서는 1경기에 나와 2.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신정락은 이날 시즌 20승 투수 밴헤켄과 비교해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는 8회말 두 번째 투수 이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단 2안타(1피홈런)만 맞고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넥센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1실점한 것은 7회말 류한준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내준 것이었다.

밴헤켄도 제 몫은 충분히 해냈다. 그는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7.1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실점(2자책점)했고, 역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밴헤켄은 자신의 번트 타구 수비 실책 등 두 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LG에 리드를 빼앗긴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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