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타적인' 손흥민(22, 레버쿠젠)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레버쿠젠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샬케04전에서 후반 8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카림 벨라라비, 칼하노글루 공격을 이끌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공간을 활용한 움직임으로 샬케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격포인트가 없었지만 동료를 이용한 패스나 빠른 슈팅 타이밍을 보여주는 등 남다른 축구 지능도 과시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을 했지만 골대 가까이로 가지는 못했다. 후반 38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가장 아쉬웠다. 그러나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를 도왔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우치다 야츠토를 앞에 두고 키슬링에게 킬러 패스를 연결하는 등 샬케 수비의 기민한 움직임을 파괴했다.
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 패스 성공률이 92.5%에 달했다. 양팀 동틀어 가장 많았다. 키패스도 4회나 할 정도로 정확도를 자랑했다. 비슷한 전력의 샬케를 상대로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뛴 결과는 승리였다.
레버쿠젠은 찰하노글루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차 넣으며 승리했다. 승점 16점이 된 레버쿠젠은 4위로 올라섰다. 샬케(11점)는 12위로 추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중앙수비수 홍정호(25)는 후반 42분 교체 출전해 5분을 소화했다. 호펜하임은 SC파더보른을 1-0으로 이겼다. 부상중인 김진수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하노버96에 0-1로 패했다. 2군 경기에 나섰던 지동원(22)은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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