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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거포 유망주' 최승준, 첫 PS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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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대타로 호명됐다가 NC 투수 교체에 다시 대타로 교체

[정명의기자] 가을야구 첫 참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고 자신감이 넘쳤다. 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기대주 최승준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최승준은 이번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양상문 감독은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할 우타 자원으로 최승준을 선택했다. 최승준 스스로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승준은 1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10개의 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3개가 포함됐을 정도로 장타력만큼은 발군이었다.

9월14일 삼성 장원삼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최승준은 9월18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김광현(SK)에게 홈런을 뺏어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11일 두산전에서는 김명성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최승준에게는 8-2로 앞서던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설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NC가 투수를 좌완 손정욱에서 우완 사이드암 원종현으로 교체하면서 최승준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다시 대타 이병규(9번)와 교체되고 말았다. 그렇게 최승준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는 대기 타석에서 끝이 났다.

양상문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더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병규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고, 컨디션도 점검해야 해 다시 대타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승준이 비장한 표정으로 대기 타석에서 준비하더라는 말에 양 감독은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표정도 비장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승준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최승준은 당시를 떠올리며 "대기 타석에서 보니 손정욱의 공에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더라"며 "꼭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도 있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처음으로 맞는 포스트시즌, 그것도 첫 타석 기회였다. 하지만 최승준은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승준 역시 다른 LG 선수들과 마찬가지였다. 최승준은 "4위 싸움을 하는 동안의 과정이 긴장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준플레이오프는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승준은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국민 투수' 류현진의 몇 안되는 고교 동기로도 유명하다. 둘은 인천 동산고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최승준은 포수로 LG에 입단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바 있다.

최승준은 "(류)현진이가 귀국해 연락이 닿았다"며 "3차전 때 잠실구장에 야구 보러 온다고 하더라. 방망이도 몇 자루 챙겨놨다고 했다"고 말하며 오랜만의 친구와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고국을 찾은 친구 앞에서 최승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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