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2일 운명의 FA컵 4강전이 펼쳐진다.
FA컵 4강전에 나서는 4팀 4인의 감독들은 저마다 승리를 외치고 있다. 승리해야만 하는 '4가지 이유'가 있다. 4명의 감독들은 저마다 상황도 다르고 이유도 다르지만 승리라는 목표는 똑 같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와 FC서울의 FA컵 4강전이 펼쳐진다. 상주 상무는 올 시즌 홈에서 서울에 2연승을 거둔 자신감이 있다. 반면 서울은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리그에서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FA컵과 리그전은 분명 다른 전략으로 나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욕심을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다. 홈에서 만나는 서울에게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 역시 손발이 맞아 들어가고 있고 단기전은 '도 아니면 모'다. 승리를 기대한다"고 승리 의지를 전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상주와 FA컵 4강전을 잘 준비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상주 상무와는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다. 지난 원정에서 패배를 당했다. 우리 선수들의 복수심이 불타고 있다. 98년 이후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무관으로 끝낼 수 없다. 선수들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복수혈전을 외쳤다.
또 다른 4강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경기가 펼쳐진다. 승부사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승부사인 김학범 성남 감독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1위의 위용을 보이려 한다. 또 지난 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려고 한다. 성남은 단판경기라는 의외성에 기대를 걸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FA컵은 단판승부라 변수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우승이 목표인 만큼 성남전을 꼭 승리로 장식해 지난해 홈에서 실패한 FA컵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북은 분명 강하고 어려운 상대지만 FA컵은 단판승부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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