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1라운드 남은 경기는 전승 해야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SK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61로 이기고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SK는 애런 헤인즈에 의존했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첫 연승이 기쁘다. 상대에게 60점대 초반 점수를 주고 우리 득점을 더 했어야 했다"라며 승리했음에도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포워드 김민수는 18득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문 감독은 "김민수가 외곽에서 던지는 것은 덤이다. 포스트에서 3초룰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했다. 헤인즈랑 김민수, 최부경 셋이 뛰면 문제가 없지만 김민수가 외곽으로 가면 리바운드가 잘 안된다. 김민수는 오늘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칭찬했다.
새로 개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룰에 맞춘 몸싸움 완화 등 공격지향적인 규칙 개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응이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문 감독은 "슛을 시도할 때 손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다. 몸싸움은 좋지만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며 심판진의 영리한 파울 판정을 기대했다.
연승을 하면서 다음 목표도 생겼다. 문 감독은 "홈구장 사정상 1라운드 8경기를 하게 된다. 목표로 6승을 잡았다. 5승3패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 전승을 해서 상위권 유지에 힘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선형과 헤인즈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손발을 더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한 KGC 이동남 감독대행은 "자유투에서 졌다. 50%의 성공률이 나오지를 않았다. 쉬운 기회와 속공을 살리지 못했다. 서로 미루거나 자기가 하려는게 있었다"라고 아쉬웠던 점을 짚었다.
경기종료 8초 전 박찬희의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박찬희는 아직 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본인에게 남은 숙제다. 찬희가 슛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연습을 늘리고 있는데 하다보면 늘 것이다"라며 스스로 해결해야 하 문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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