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안필드에서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3일 리버풀(잉글랜드)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2승(승점 6점)을 거두며 B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이 FC바젤(스위스)과 승점 3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를 기록중이다.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근 흐름은 레알이 좀 더 좋다. 지난 18일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호날두가 두 골을 넣으며 5-0 대승을 거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1골1도움으로 보조하는 등 공격력이 폭발했다.
반면, 리버풀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3-2로 이겼지만 개운치 않았다. QPR의 자책골 2개가 아니었다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마리오 발로텔리나 라힘 스털링 등이 침묵하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화력에서는 레알이 우세다. 호날두를 비롯해 에르난데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자신감은 대단한데 특히 호날두가 그렇다.
맨유 시절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호날두 2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리버풀을 상대하면 두려움은 없었다.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패했던 기억도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맨유 시절 호날두는 안필드에서 다섯 번 뛰어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맨유 홈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두 골을 넣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은 그 자체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안필드에서 뛴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꼭 이겨서 팀의 16강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골을 넣는 것도 나쁘지 않은 그림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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