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재학이 NC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에이스의 책임감과 기대가 공존하는 등판이다.
이재학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재학의 선발 등판은 일주일 전에 결정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선수에게 미리 이야기해주는 것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1차전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경기다. 투수코치와 상의해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 잘 해줄 것이다. 시즌 막판 활약이 중요한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과가 잘 나오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데이터도 중요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LG전에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손주인(1할8푼2리)과 최경철(1할4푼3리), 박용택(1할4푼3리), 김용의(1할1푼1리)를 모두 1점대 타율로 막았다.
김 감독은 이재학에게 '5이닝'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 5회까지 던져주고 이후 불펜을 가동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점수 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면 5이닝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NC는 창단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김 감독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김 감독은 "과감하고 대범하게 경기를 하는 팀이 이길 것 같다. 위축되면 안 된다. 그린라이트도 유효하다. 평소 하던 것을 갑자기 안 하면 더 어색하다. LG 투수들의 퀵모션이 좋은 편이지만 우리도 그에 맞서서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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