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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연타석포·밴헤켄 20승 넥센, 롯데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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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도전 서건창은 1안타 추가, 198안타 기록

[류한준기자] 타석에서 박병호가 홈런을 연거푸 터뜨리고, 마운드에서 앤드류 밴헤켄이 역투한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역전 우승의 희망도 이어갔다.

넥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2-4로 크게 이겼다. 2위 넥센은 이날 승리로 76승 2무 48패가 돼 이날 NC에게 덜미를 잡힌 1위 삼성 라이온즈(77승 3무 46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넥센과 삼성은 두 경기씩 남겨놓았는데, 넥센이 모두 이기고 삼성이 모두 지면 순위가 뒤집힌다.

롯데는 2연승을 끝내고 57승 1무 68패가 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7위로 내려갔다.

넥센은 기록 잔치도 벌였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0승째(6패)를 올려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7시즌 만에 20승 투수가 됐다.

박병호는 5회와 8회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2003년 이승엽(삼성)과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서건창은 안타 하나를 추가, 시즌 198개의 안타로 200안타에 2개 차로 접근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1회말 1사 후 김민하가 안타를 치고나가 밴헤켄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문우람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춘 다음 계속된 기회에서 박병호의 담장 상단을 맞히는 2타점 3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정호와 이성열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5회초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유한준의 2루타로 홈을 밟아 6-1을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가 롯데 두번째 투수 김사율을 2점홈런(시즌 50호)으로 두들겨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병호는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도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51호)를 쳐 밴헤켄의 20승을 축하했다. 박병호는 올시즌 44번째, 프로통산 759번째 연타석홈런을 쳤다. 개인으로는 12번째다.

롯데는 8회말 박준서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으나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는 끝까지 식지 않았다. 9-2로 앞선 9회초 유한준이 롯데 5번째 투수 심수창으로부터 3점홈런(시즌 19호)을 쏘아 올려 점수를 더 벌어들였다.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이 투런포(시즌 17호)를 날려 홈팬들의 기분을 달랬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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