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슈퍼스타K 6'가 달라진 심사 기준으로 더욱 치열해진 생방송 무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Mnet '슈퍼스타K 6'는 오는 10일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첫 생방송으로 치열한 경쟁의 포문을 연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동안 인기 투표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생방송 심사 기준을 바꿔 대국민 문자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의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했다. 생방송 초반 4개 회차와 후반 3개 회차에 서로 다른 심사 기준을 적용해 문자투표가 생방송 대결 결과에 지나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
지난 시즌 대국민 문자 투표의 비율을 그대로 점수에 반영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문자 투표 결과를 등수로 환산하고 순위별로 20점씩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 즉, 문자 투표 1위는 200점을 받고 최하위인 11위는 0점을 받는 구조다.
각 득표 순위별 점수 격차는 20점으로 제한함으로써 4명 심사위원 점수의 총합이 바로 앞 등수의 참가자보다 20점을 넘어선다면 심사위원 점수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게 했다. Mnet 측은 "과거 대국민 문자 투표의 점수를 심사위원 점수가 뒤집기 힘들었던 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우승자를 뽑는 경쟁이 펼쳐지는 후반 3개 회차에서는 이전 시즌과 동일하게 심사위원 점수 50%, 온라인 및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 50% 비율로 최종 점수를 합산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취지에 맞춰 국민이 원하는 참가자가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슈퍼스타K 6'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무현 PD와 Mnet 김기웅 국장은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달라진 심사 기준과 관련, 더욱 공정한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무현 PD는 "앞의 4개 회차는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탈락자가 누구냐가 중요한 회차라고 생각한다. 대국민 문자 투표나 심사위원 평가 중 하나를 잘 받은 참가자는 피해를 입지 않게 하려고 고민했다"며 "TOP4 선정 이후에는 우승자가 중요해지는 회차라 문자 투표 비율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기웅 국장은 "1회부터 5회까지의 심사를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하기도 하면서 그 결과를 반영해 심사 기준을 만들었다. 나름 과학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참가자들의 실력과 인기도가 반반이어야 한다고 본다. 새로운 심사 기준은 최소한 반반을 유지할 수 있게끔 조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심사 기준이 적용된 '슈퍼스타K 6'의 진짜 경쟁은 오는 10일 열리는 첫 생방송 무대에서 시작된다. 과연 달라진 심사 기준이 더욱 공정한 경쟁으로 대국민 오디션에 걸맞은 여섯 번째 '슈퍼스타K'를 탄생시키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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