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차근차근 복귀 일정을 밟아가고 있는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복귀의 마지막 단계인 시뮬레이션게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게임에 나서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무리하지 않고 평소처럼 공을 던졌으며, 자신의 구종을 두루두루 시험했다고 다저스는 밝혔다.
고무적인 건 투구 후 몸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 빌 셰이킨 LA 타임스 기자는 "투구 전은 물론 후에도 어깨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류현진의 말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무난히 소화했다. 특히 29일에는 있는 힘껏 공을 던졌음에도 부상 부위인 왼 어깨에 이상 징후가 발생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시뮬레이션게임마저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복귀의 마지막 수순을 마친 분위기다. 다저스는 일단 다음날 류현진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본 뒤 그래도 이상이 없으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명단에 류현진을 포함시킬 전망이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복귀한다면 오는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즈 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시뮬레이션게임은 타격과 주루, 피칭 및 수비 훈련의 종합판으로 특정 상황을 가정한 팀 훈련이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로는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등 주전들이 대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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