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대)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도 이끌어냈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째 날 개인 종합 예선 및 팀 결선에 나섰다. 손연재는 한국이 속한 B조에서 9번째 선수로 나왔다. 그는 볼-후프-리본-곤봉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첫 번째 볼 연기에선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연결동작이 다소 부드럽지 못했다.
그러나 노련하게 첫 번째 연기를 마무리했다. 수구도 잘 다뤘다. 손연재는 17.833점을 받아 A조에 속해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라이벌 덩썬웨(중국)가 볼에서 받은 17.550점을 앞섰다.
손연재는 두 번째로 나선 후프에서는 더 나은 동작을 보였다. 첫 경기 때와 비교해 연결 동작도 더 매끄러웠다. 17.850점을 받아 볼에 이어 후프에서도 출전 선수 28명 중 1위로 올라섰다.
세 번째인 리본에서는 경쾌한 동작이 눈에 띄었다. 손연재는 앞선 볼과 후프에서처럼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고 17.983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연기에 나선 곤봉에서도 손연재는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그동안 곤봉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이날은 달랐다. 앞서 연기한 리본처럼 경쾌한 동작을 보였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이날 연기를 한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18점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곤봉에서 18.016점을 받아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이날 최종 점수 합계 71.732점을 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선 4종목 중 최저점 한 종목을 제외한 3종목을 합산한 점수를 따져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53.882점, 전체 1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한편 손연재를 비롯해 김윤희(인천광역시) 이다애(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이 나선 한국은 팀 결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 첫 은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손연재와 김윤희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나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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