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남녀태권도 대표팀이 금빛 발차기를 유감 없이 선보였다. 여자 46kg급에 출전한 김소희(한국체대)가 금메달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어 이아름(한국체대)과 조철호(에스원)가 금메달을 더했다.
이아름은 1일 인천 강화군에 있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아마다 마유(일본)을 맞아 6-4로 이겨 이날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아름은 2라운드까지 5-1로 앞서며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아마다의 반격에 고전했다. 하마다는 3라운드 후반 머리 공격을 시도해 뒤집기를 노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아름은 상대 공격을 잘 방어하며 점수를 지켰고 결국 승자가 됐다.
이어 열린 남자 87kg이상급 결승에 나선 조철호도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철호 역시 이아름과 마찬가지로 2라운드까지 여유있게 앞서다 3라운드서 상대의 반격에 애를 먹었다. 조철호는 2라운드 막판 왼발 돌려차기를 드미트리의 얼굴에 가격해 3점을 얻으며 리드했다.
그러나 드미트리는 3라운드 초반 발차기에 성공, 3점을 더했고 옆차기까지 적중하며 5-6까지 쫓아왔다. 조철호는 맞불작전을 폈다. 소극적으로 경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효과는 있었다. 조철호는 몸통차기로 추가점을 뽑으며 승부의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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