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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男탁구, 中에 6연속 패배…'은메달에 만족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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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체육으로 바꿔 좋은 선수 실업팀에서 관리해야"

[한상숙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6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항상 중국 차지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만년 2위. 한국 탁구의 꼬리표가 됐다.

주세혁(34, 삼성생명), 이정우(30, 울산시탁구협회), 정상은(24, 삼성생명)이 나선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중국을 누르고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도 북한을 꺾고 2회 연속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매번 중국에 뒤져 5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의 맏형 주세혁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어느 순간 후배들이 은메달만 따도 만족하더라. 그게 가장 속상했다. 은메달에 만족하기보다는 금메달을 노려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명실공히 탁구 최강국이다.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를 제패했다. 그러나 중국을 넘지 못하면 한국 탁구의 발전은 없다. 주세혁은 "중국은 강팀이다. 10번 겨뤄 6번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10번 만나 적어도 한두 번은 이겼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주세혁이 세트스코어 1-3으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 두 명의 선수는 0-3으로 완패했다. 은메달은 값졌지만, 24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달려온 시간은 온전히 보상받지 못했다. 유남규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전에서 중국과 붙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계속 중국에 져왔기 때문에 금메달로 보답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제까지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듯, 다음 경기에서 중국을 꺾기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야 한다. 유 감독이 내놓은 해결책은 유소년의 클럽화였다.

유 감독은 "과거 19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과 한국 탁구는 세계 1, 2위를 다퉜다. 중국이 1위를 달리는 이유는 유소년 탁구가 강했기 때문이다. 전문적으로 선수를 키워낸 덕분에 중국 탁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이어 "우리도 학교 체육에서 클럽 체육으로 바꿔야 한다. 좋은 선수는 실업팀에서 관리하면서 고급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탁구협회에서도 클럽화를 생각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다지면 충분히 중국을 이길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조이뉴스24 수원=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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