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북한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결승행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북한에 발목이 잡히고 말했다. 결승에 오른 북한은 4강에서 베트남을 3-0으로 꺾은 아시아 최강자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북한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밀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설빈이 오른발로 찼다. 무회전 프리킥이었다. 공은 골대 앞에서 뚝 떨어졌다. 북한 골키퍼는 당황하며 공을 놓쳤고, 공은 원 바운드된 후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북한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북한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21분 위정심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23분 전명화의 왼발 슈팅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그리고 북한은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위정심의 크로스를 리예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북한의 공세는 계속됐다. 한국은 일단 북한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틈을 봐서 역습을 노렸다. 후반 10분 전가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18분 유영아의 오른발 슈팅, 19분 지소연의 헤딩 슈팅 등 한국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에 이어 종반으로 가자 북한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이 본격적으로 추가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전 한국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43분 지소연이 때린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수비 백패스를 가로챈 라은심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공은 뒤에서 달려오던 허은별 앞으로 떨어졌고, 허은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북한의 역전골. 결승행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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